다음세대가 교회의 희망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nbit 작성일15-09-11 09:09 조회7,66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특집> 다음세대가 교회의 희망이다
다음세대, 한 해 약 3%씩 감소 추세 보여
교회학교 붕괴, 한국교회 미래 동력 잃는 일
교회 미래 짊어질 다음세대가 줄고 있다교회의 미래를 짊어질 다음세대가 줄고 있다. 기독교 관련 여러 통계 자료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세대의 위기가 곧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인식 아래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한국교회 또한 무너져가는 유럽교회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교회 몰락, 한국도 닥친다
유럽의 교회들이 신도수 감소로 문을 닫으면서 교회 건물들은 세속적 용도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 융성했던 유럽의 대형교회들은 스케이트보드 연습장, 슈퍼마켓, 꽃가게, 서점, 옷가게, 체육관 등으로 바뀌었다.
안식년을 맞은 유럽을 여행했던 한 목회자는 유럽의 유명 교회들을 방문하고 깜짝 놀랐다. 성도들 대부분이 60~70대 노인이었던 것. 어린이 뿐 아니라 20대 청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한 때 융성했던 유럽의 교회들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황폐화되고 있는 유럽교회의 모습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체기를 넘어 교인수의 감소, 다음세대의 감소가 본격화 된 한국교회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는 30~40년 뒤 한국교회는 400만 이하가 될 것이며 한국교회가 반토막이 되는 주요 원인으로 다음세대 감소 현상을 지적했다.
최 박사는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2050년 교회학교는 장년의 10% 이하가 될 것”이라며 “현재 교회학교에 씨를 뿌리지 않고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교회학교 인구, 전체 27%로 줄어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감소는 여러 통계에서 확인된다. 1987년 교회학교 학생수는 전체 기독교인의 80%에 육박했으나 현재 27%로 줄었다.
예장통합 총회 보고서의 교회학교 통계 변동 현황(2003년~2012년)에 따르면 유치부는 10년간 21.7%가 감소했으며 초등부는 25.5%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부는 27.8%가 감소했다. 중고등부는 2009년을 기점으로 감소해 4년 사이 1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리교도 2005년 24만9682명이던 교회학교 초등학생수가 2010년 20만2881명으로 5년 만에 18.7%(4만6801명)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예장합신도 지난해 교세 보고에서 장년층 신자는 0.64% 줄었으나 유초등부는 3.6%, 중고등부는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의 평균치를 분석하면 한해 약 3%의 다음세대들이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해 3%가 줄어드는 현상이 10년간 지속이 되면 10년 후에는 30%의 다음세대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본 교단 교회학교 사정은 어떨까? 교단의 정책보고서 등에서 확인한 결과 타 교단과 비슷하게 80~90년대 성장세를 이어가다가 90년대 중반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해 최근 10년 간은 10~11만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 7만5436명이던 교회학교는 지난 40년 동안 1.2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4.6배의 성장을 보인 교회수와 3.7배의 성장을 보인 교인 수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1970년도 7만5436명이던 학생 수는 1977년도에 10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1996년까지 매해 평균 4000여명의 학생들이 새롭게 출석했으며 1994년도에는 18만7927명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 10만3888명(국내)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여 년간 8~9만 명의 다음세대가 사라졌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 40여 년간 개 교회의 교회학교는 더 심각한 상황을 맞았다. 1970년도 개 교회당 평균 125.3명이던 교회학교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1993년도부터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현재 평균적으로 30여명의 학생이 개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의 26%에 불과한 실정인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10년 간 교단이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2007년 BCM 교육목회 시스템을 시행한 결과 감소세에 급브레이크를 걸은 것이다. BCM은 소그룹 반목회와 헌신된 교사양성 등에 주력하며 교회학교 부흥을 새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다음세대 부흥 방안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목회의 방향 전환이다. 장년 중심의 목회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로의 방향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실제로 다음세대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온 교회들이 꾸준히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본 교단 신촌교회(이정익 모갓), 역촌교회(이준성 목사), 강서교회(이덕한 목사),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 시민교회(김선일 목사), 김천서부교회(주석현 목사) 등은 BCM을 시행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투자에 나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의 교회학교 모습이 20~30년 후 미래교회의 모습이 될 수 있는 점에서 이들 교회의 미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헌신된 교사 양육도 큰 과제다. 그러나 현실은 교사 지원율이 해마다 떨어지면서 교회학교 교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현장 사역자들의 말이다. 20분이 채 안 되는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3년을 버티다가 교사직을 내려놓은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
이 때문에 교단의 BCM 제도도 소그룹 반목회와 헌신된 교사양육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국장 유윤종 목사는 “BCM 소그룹 반목회자 교사는 주일뿐만 아니라 주간 중에도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맡겨진 어린이와 청소년을 양육하고 돌본다”며 “주님께 사명을 위임받은 교사들이 온전한 신앙공동체를 위한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다음세대와 교회학교를 책임지는 전문사역자 양성도 시급하다. 교육 전문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다양한 형태의 사역이 전개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신대 신대원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다음세대 사역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전문사역자로 양성되도록 교육과 훈련이 요구된다.
가정의 신앙교육도 교회 교육만큼 중요하다. 본지 1000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결인 74.4%가 20대 이전에 신앙을 갖는 것으로 나왔다. 52%는 가족 전도로 교회에 출석했다.
반면 30대 이후 신앙에 입문한 경우는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이는 성인기로 진입한 후에는 신앙을 가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신승범 교수는 “어릴 적 가정에서 신앙교육과 부모들의 신앙 전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기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조사에서도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어머니(47.2%)가 꼽힌 바 있다. 교회친구·선후배(12%), 목사(11.9%)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것은 신앙생활에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영향을 가장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때문에 교회와 가정이 연계하여 어릴 적부터 부모와 함께하는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학교 부흥의 직접적인 방법인 전도도 중요하다. 교회학교전국연합회가 새로운 사업으로 ‘전도상’을 신설한 것도 교회학교 부흥의 새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교회가 어린이 집중 전도의 날을 시행하고 문화행사, 놀이시설, 어린이 도서관 등을 활용해 지역의 어린이·학부모와의 접촉점을 넓혀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다음세대가 무너지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무너진다는 것은 이제 기정 사실이 되고 있다. 지금 다음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성결신문>
다음세대, 한 해 약 3%씩 감소 추세 보여
교회학교 붕괴, 한국교회 미래 동력 잃는 일
교회 미래 짊어질 다음세대가 줄고 있다교회의 미래를 짊어질 다음세대가 줄고 있다. 기독교 관련 여러 통계 자료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세대의 위기가 곧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인식 아래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한국교회 또한 무너져가는 유럽교회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교회 몰락, 한국도 닥친다
유럽의 교회들이 신도수 감소로 문을 닫으면서 교회 건물들은 세속적 용도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 융성했던 유럽의 대형교회들은 스케이트보드 연습장, 슈퍼마켓, 꽃가게, 서점, 옷가게, 체육관 등으로 바뀌었다.
안식년을 맞은 유럽을 여행했던 한 목회자는 유럽의 유명 교회들을 방문하고 깜짝 놀랐다. 성도들 대부분이 60~70대 노인이었던 것. 어린이 뿐 아니라 20대 청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한 때 융성했던 유럽의 교회들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황폐화되고 있는 유럽교회의 모습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체기를 넘어 교인수의 감소, 다음세대의 감소가 본격화 된 한국교회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는 30~40년 뒤 한국교회는 400만 이하가 될 것이며 한국교회가 반토막이 되는 주요 원인으로 다음세대 감소 현상을 지적했다.
최 박사는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2050년 교회학교는 장년의 10% 이하가 될 것”이라며 “현재 교회학교에 씨를 뿌리지 않고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교회학교 인구, 전체 27%로 줄어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감소는 여러 통계에서 확인된다. 1987년 교회학교 학생수는 전체 기독교인의 80%에 육박했으나 현재 27%로 줄었다.
예장통합 총회 보고서의 교회학교 통계 변동 현황(2003년~2012년)에 따르면 유치부는 10년간 21.7%가 감소했으며 초등부는 25.5%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부는 27.8%가 감소했다. 중고등부는 2009년을 기점으로 감소해 4년 사이 1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리교도 2005년 24만9682명이던 교회학교 초등학생수가 2010년 20만2881명으로 5년 만에 18.7%(4만6801명)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예장합신도 지난해 교세 보고에서 장년층 신자는 0.64% 줄었으나 유초등부는 3.6%, 중고등부는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의 평균치를 분석하면 한해 약 3%의 다음세대들이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해 3%가 줄어드는 현상이 10년간 지속이 되면 10년 후에는 30%의 다음세대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본 교단 교회학교 사정은 어떨까? 교단의 정책보고서 등에서 확인한 결과 타 교단과 비슷하게 80~90년대 성장세를 이어가다가 90년대 중반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해 최근 10년 간은 10~11만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 7만5436명이던 교회학교는 지난 40년 동안 1.2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4.6배의 성장을 보인 교회수와 3.7배의 성장을 보인 교인 수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1970년도 7만5436명이던 학생 수는 1977년도에 10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1996년까지 매해 평균 4000여명의 학생들이 새롭게 출석했으며 1994년도에는 18만7927명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 10만3888명(국내)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여 년간 8~9만 명의 다음세대가 사라졌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 40여 년간 개 교회의 교회학교는 더 심각한 상황을 맞았다. 1970년도 개 교회당 평균 125.3명이던 교회학교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1993년도부터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현재 평균적으로 30여명의 학생이 개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의 26%에 불과한 실정인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10년 간 교단이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2007년 BCM 교육목회 시스템을 시행한 결과 감소세에 급브레이크를 걸은 것이다. BCM은 소그룹 반목회와 헌신된 교사양성 등에 주력하며 교회학교 부흥을 새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다음세대 부흥 방안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목회의 방향 전환이다. 장년 중심의 목회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로의 방향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실제로 다음세대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온 교회들이 꾸준히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본 교단 신촌교회(이정익 모갓), 역촌교회(이준성 목사), 강서교회(이덕한 목사),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 시민교회(김선일 목사), 김천서부교회(주석현 목사) 등은 BCM을 시행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투자에 나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의 교회학교 모습이 20~30년 후 미래교회의 모습이 될 수 있는 점에서 이들 교회의 미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헌신된 교사 양육도 큰 과제다. 그러나 현실은 교사 지원율이 해마다 떨어지면서 교회학교 교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현장 사역자들의 말이다. 20분이 채 안 되는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3년을 버티다가 교사직을 내려놓은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
이 때문에 교단의 BCM 제도도 소그룹 반목회와 헌신된 교사양육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국장 유윤종 목사는 “BCM 소그룹 반목회자 교사는 주일뿐만 아니라 주간 중에도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맡겨진 어린이와 청소년을 양육하고 돌본다”며 “주님께 사명을 위임받은 교사들이 온전한 신앙공동체를 위한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다음세대와 교회학교를 책임지는 전문사역자 양성도 시급하다. 교육 전문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다양한 형태의 사역이 전개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신대 신대원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다음세대 사역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전문사역자로 양성되도록 교육과 훈련이 요구된다.
가정의 신앙교육도 교회 교육만큼 중요하다. 본지 1000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결인 74.4%가 20대 이전에 신앙을 갖는 것으로 나왔다. 52%는 가족 전도로 교회에 출석했다.
반면 30대 이후 신앙에 입문한 경우는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이는 성인기로 진입한 후에는 신앙을 가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신승범 교수는 “어릴 적 가정에서 신앙교육과 부모들의 신앙 전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기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조사에서도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어머니(47.2%)가 꼽힌 바 있다. 교회친구·선후배(12%), 목사(11.9%)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것은 신앙생활에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영향을 가장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때문에 교회와 가정이 연계하여 어릴 적부터 부모와 함께하는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학교 부흥의 직접적인 방법인 전도도 중요하다. 교회학교전국연합회가 새로운 사업으로 ‘전도상’을 신설한 것도 교회학교 부흥의 새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교회가 어린이 집중 전도의 날을 시행하고 문화행사, 놀이시설, 어린이 도서관 등을 활용해 지역의 어린이·학부모와의 접촉점을 넓혀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다음세대가 무너지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무너진다는 것은 이제 기정 사실이 되고 있다. 지금 다음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성결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