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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컬럼

원로들의 대화’한국교회 위기 해법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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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nbit 작성일15-09-11 09:11 조회5,8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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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의 대화’한국교회 위기 해법을 논하다
“탐심은 우상숭배…세속적 물질관 극복하라”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 진영을 아우르는 원로와 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원로들의 대화’ 모임이 지난 7월 6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경동교회에서 열렸다.
수년째 ‘위기’로 점철된 한국교회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이들이 내놓은 방안은 단호하고 명료했다. “목회자들은 예수의 인격을 닮도록 자신을 돌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성장하라.” “교회는 성경적 세계관을 회복하고 비윤리적인 성장·번영 중심의 신앙에서 벗어나라.”
이날 ‘축소되어가고 있는 비전’을 제목으로 목회자들에게 당부를 전한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는 “목회자들은 사도 바울처럼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고백하고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모데전서 4장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권면을 예로 들어 “목회자의 인격에 흠이 생기면 성도들은 더 이상 교회를 믿지 못한다”며 “목회자는 항상 말과 행실을 조심하며 인격계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씀을 주야로 묵상해 성경의 사상과 가치관이 완전히 내면화되고,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한다”며 “목회자가 영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하지 못하면 성도들은 공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원로목사는 “목회자가 욕심을 버리고 받은 은사에 따라 자신에게 맡겨진 교회와 가정을 열심히 섬기다 보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교회’를 제목으로 발표한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는 “한국교회 안에 성공과 번영을 강조한 신학이 자리 잡으면서 세속적 가치에 따라 교회끼리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세에 대한 믿음이 아닌 차세(此世)중심적 세계관을 갖게 되면서 구원의 개념이 ‘출세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이름을 알리는 것’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탐심은 우상숭배’(엡 5:5)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자본주의적 물질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일하되 절제하고, 생산해낸 가치를 국내외 약한 자들을 위해 바칠 수 있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교회의 당면과제를 제시했다. 신경하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목회자들이 우월주의를 버리고 교단·교파별 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차남 온천제일교회 원로목사는 “현재 한국교회 안에는 영웅을 자처하며 모든 일에 관여하려 하는 인물이 너무 많다”며 “목회자들은 교회의 바탕이 성도들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성경에 따라 그들을 섬기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는 “교회 개혁을 위해 잘못된 것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비판을 하는 동시에 모범이 되는 사례는 적극 격려해 교회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로들의 대화’는 교단·교파, 직분을 초월해 한국교회의 어른들에게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4월 구성됐으며 매달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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