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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컬럼

이지선 교수의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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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빛 작성일24-01-02 07:18 조회3,2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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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씨는 2013년 대학교 4학년 때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음주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 차에 불이 났고 그녀는 다리를 제외한 전신 55%, 3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의사들은 모두 살지 못할 것이라 했다.
그녀는 두 달간 병원에 입원했고 일반 병실로 나와서 여전히 피부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그녀의 고통을 아는 그녀의 어머니가 하루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이 더 나빠지는 것 같고 현실은 암담하다. 그렇지만 하루 한 가지씩 감사한 것을 생각해보자”고 제안하셨다.
얼굴에 피부가 없이 온몸에 붕대만 감고 있었는데 감사를 찾으니까 감사할 게 있었다고 한다. 다친 손이지만 숟가락을 잡아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이 감사했고, 단추를 잠글 수 있는 것도 감사했다.
발은 하나도 안 다쳐서 씻을 수 있는 발이 있어서 감사했다.
지금 생각하면 뭐가 그렇게 감사할까 했는데 억지로라도 감사할 것을 찾는 것이 많음 도움이 되었다.
사고를 당한 후 그녀는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았고 또 자신을 버린 것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감사를 하면서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극심한 화상으로 수없이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어느날 화상 당한 얼굴을 하고 교회에 갔는데 아이들이 '야! 괴물이다'라고 수근거렸다.
그때 너무나 힘들었는데 몇 주 후에 아이들이 이번에는 '야!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그렇게 감사했다고 했다.
자신을 '괴물에서 이제는 사람으로 봐 준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자신도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는 주위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했다.
어떻게 하면 가족이 아닌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남을 잘 도울 수 있을까를 공부하며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싶어졌다.
그렇게 그녀는 지금 한동대에서 사회복지를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사고를 당한 것 같았지만 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 사고를 만났다가 헤어진 거라는 사고의 전환이 왔다.
돌아보니 그녀의 인생은 동굴이 아니고 터널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비록 사고를 당했지만, 누군가의 손을 잡고 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한다”며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들에게 아버지 되시니 그분께 '사랑하는 내 아들 딸들아' 라는 사랑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라고 참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간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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